# 4월 18일 목요일
요한 6:44-51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내게 오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내가 살릴 것이다. 예언서에 그들은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온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이밖에는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예배하는 신앙생활의 핵심은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서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신자들 자신의 노력만으로 거기에 도달하기 어려우니 예수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그 사람과 함께 하시며 도와주심을 상기하는 자리가 성찬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시고 그걸 받아먹은 사람은 그분을 자기 안에 모신 사람이 되는 겁니다. 마치 빵을 먹듯이 예수님을 먹어서 성체가 자기에게 녹아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렇게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당신을 두고 하신 말씀은 우리들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신 것처럼 ‘그 생명의 빵을 받아먹은’ 우리도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살아있는 빵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아먹고, 저도 제 주변의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생명의 빵이 된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못합니다. 성찬례 중에 성체를 받아먹듯이 늘 ‘받아먹을’ 생각만 합니다. 하느님께 받은 생명이 더 성장하고 뻗어가지 못하고 저에게서 멈추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내 살을 먹어라.” 하십니다. “살을 먹는다”는 말씀에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자식들에게 살을 먹으라고 내어줬는지 의문입니다. 사랑은 자기 살과 피를 먹여 살려내는 것인가 봅니다. 저는 그런 사랑 못했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말이나 생각이 아니라 실제 삶으로 사랑하게 하여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