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 14:12-14
예수께서 당신을 초대한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사는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마라. 그렇게 하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실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초대
당신은 아무 집이나 함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들의 필요를 아시더라도 그들의 때를 기다립니다. 당신을 초대하는 날이 바로 그들의 때입니다. 초대받은 당신은 정중하게 초대한 이와 마주합니다.
아직 당신을 초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어쩌면 당신께서 저의 집에 들어오시면 나의 밑바닥이 드러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아직도 나는 ‘나’를 초대할 수 없기에, 당신도 초대할 수 없나 봅니다.
제 마음의 집에는 깨끗하고 반듯한 ‘나’만을 초대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나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보기에 좋고 듣기에 좋은 것들만 잔칫상에 오릅니다. 당신을 초대하기 전에 가난하고 불안정한 ‘나’를 초대하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그들이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은 나를 불안하게 하고 기분 나쁘게 합니다.
그들을 초대하는 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서 당신도 초대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들을 거부하고 추방했습니다. 주님 어떻게 해야 그들을 초대할 수 있습니까?
어떤 잔치를 준비해야 합니까? 빵과 포도주를 준비할까요? 저의 살과 피를 나누어 먹어야 합니까? 아닙니다. 서로를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나를 내어주고, 나도 기꺼이 그들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한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나, 불구자인 나, 절름발이이며 소경인 나. 그들을 초대하는 것이 당신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이 밤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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