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10일(주일)2024-11-10 07:24
작성자 Level 10

마르 12:38-44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이런 말씀도 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기다란 예복을 걸치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찾으며 잔칫집에 가면 제일 윗자리에 앉으려 한다. 또한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오래 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그만큼 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예수께서 헌금궤 맞은편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궤에 돈을 넣는 것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 때 부자들은 여럿이 와서 많은 돈을 넣었는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은 와서 겨우 렙톤 두 개를 넣었다. 이것은 동전 한 닢 값어치의 돈이었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헌금궤에 넣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있는 것을 다 털어넣었으니 생활비를 모두 바친 셈이다.” # 오늘의 묵상: 하느님을 향한 사랑 직장 내 많은 업무로 퇴근이 늦는 날이 많다 보니 토요일에는 거의 시체처럼 누워있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몸은 왜 그렇게 아픈지, 주일 아침에 교회 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교회 다녀와서도 싸 들고 온 직장 일을 할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무거운 마음을 안고 난 누구를 위해 교회로 향하고 있는지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던 중 “기다란 예복을 걸치고” 이 부분에서 마음이 뜨끔했습니다. 마음은 하나도 기쁘지 않은데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괜히 신경이 쓰였고, 왜 안 나왔는지 얘기 듣는 것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 우스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타인들은 저만큼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을 텐데, 예배보다는 보이는 모습만 신경 쓰며 교회로 향했던 제 모습이 너무 어리석고 한심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진 것을 모두 바친 과부의 마음처럼 될 수 있을까요? 주님께 여쭈어봅니다. 마음속에 울리는 한 단어, “사랑”입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지쳐도 사랑하면 기쁘게 뛰어갈 수 있습니다. 비록 가진 것 없어도 사랑 하면 얼마 없는 것마저 다 주고 싶습니다. 아직도 제 안에 부족한 것은 주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매일 더 가까이 나아가 주님을 만나며 사랑을 쌓아가 길, 그래서 넘치는 사랑으로 인해 어떤 환경에서도 기쁨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당신의 사랑으로 지친 마음과 영혼에 평안과 기쁨이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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