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2월 21일(토)2024-12-21 09:00
작성자 Level 10

마태 16:24-27 / 동계재(평신도)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 # 오늘의 기도: 주님을 따르는 삶의 길 일상의 삶은 늘 크고 작은 갈림길에 서게 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게 됩니다. 그 선택이 어떠하든 결과는 내가 안고 지고 갑니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그 길을 선택하기까지 나의 생각과 판단은 나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 주변 환경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수시로 접하게 되었던 책, 음악, 여행 가까이는 나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 선생님과 친구들, 매주 만나는 신부님과 교우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하는 이들과 순간을 스치는 행인들까지도 나를 빚어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살아가며 소소한 기쁨과 슬픔은 이렇게 내 주변의 모든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고 격려 받으며 지냅니다. 그들은 항상 나의 든든한 사랑꾼이고 지원군입니다. 그러나 존재의 흔들림이 격하게 다가오는 근본의 아픔이 나를 내리칠 때 나는 나를 사랑해 염려해 주는 그들로부터 숨 죽이며 피할 곳이 필요했고 오직 주님과의 긴 독대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곳에서 나의 무겁고 축축하고 단단히 얽힌 마음의 뭉치를 조심스레 천천히 풀어내 주님 뜻 안에 끝없이 펼쳐 놓고 바라보며 매듭을 찾아봅니다. 주어진 내 삶을 피할 수는 없지만 잠시 숨 고르고 풀리지 않는 삶의 숙제를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곳. 그곳이 교회였고 성서였습니다. 오늘 말씀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오신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 하셨습니다. 영광에 싸여 오시는 주님을 지금의 제가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오히려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행함 하나하나가 주님 뜻에 거스르지 않는 기도가 되길 간구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제 멍에를 함께 져주시고 기댈 수 있는 마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 사람들도 주님께 의지하여 함께 평화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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