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12일(성삼 후 17주일) 성소주일2025-10-12 20:44
작성자 Level 10

루가 17:11-19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예수 선생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의 몸을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 이었다.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 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하시면서 그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도 하느님께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는 말씀이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맞습니다. 참회와 간구만 할 줄 알았지 감사드려야 한다는 것은 잊고 지내왔습니다. 공동체와 함께 감사성찬례를 봉헌할 때 감사가 담긴 문장을 소리 내서 읽거나 머릿속에 되뇌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묵상글을 완성할 때에도 드디어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지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엎드려 감사드린 적이 없었습니다. 종종 감사드린다는 기도문으로 마무리를 할 때에도 키보드로 쓰기만 하고 엎드리지 않아 왔던 것입니다. 너는 나에게 오지 않고 어디로 갔었느냐고 예수님께서 물으신다면 사랑 어린 답변보다 참회 어린 침묵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온 인류에게 자비를 베푸셨음에 감사드린다는 말은 기도서나 예식문으로 읽어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분께서 저에게 온갖 도움을 주셨음에 엎드려 감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분심으로 흐려졌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이 복음으로 전해지는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나기를 바라고 계시는 예수님의 자비하심을 보게 합니다. 기적과도 같은 사랑에 감사드리고 그런 모습에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선순환을 지금에라도 떠올리게 되어 다행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마땅히 감사드려야 할 일을 소홀히 한 저희에게 깨달음과 뉘우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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