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월 20일(월)2025-01-20 08:43
작성자 Level 10

마르 2:18-22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사람들 이 예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 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 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 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오늘의 묵상: 진정한 단식 근래에 건강을 위해 단식을 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 만, 점차 몸도 가벼워지고, 생각도 맑아지는 느낌이 단식의 빈 자리를 채워 줬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요한의 제자들은, 단식을 통해서 다 른 것들을 배불리 했던 느낌입니다. 자기만족, 종교적 우위, 타인에 대한 경 시가 그들의 단식에 담겨 있는 듯합니다.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만족을 채우기 위한 단식인 셈이지요. 나만 깨끗해지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도 그러하셨는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낡 은 옷을 입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며, 당신의 새 옷을 남은 이들에게 선 물해 주셨습니다. 언 듯 보기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걸 두고 ‘그냥 깨끗해지라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예수님은 당신이 깨끗해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믿는 우리들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낡은 옷이 되어 주셨다는 울림이 차오릅니다. 오늘 예수님께 물으러 온 사 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단식의 답은 그런 게 아니었을까요? 회개하고 단식 하며 깨끗해진 그들의 몸을, 다른 이들에게 기꺼이 내어 줄 수 있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낡은 옷을 가져와서 즐거이 입을 수 있는 그런 단식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 건네주신 새 옷, 새 부대에 온전한 주님의 뜻을 담기 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세상을 단식하고, 주님을 먹고 마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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