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2월 30일(화)2025-12-30 09:37
작성자 Level 10

루가 2:36-40 또한 파누엘의 딸로서 아셀 지파의 혈통을 이어받은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결혼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같이 살다가 과부가 되어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왔다. 이 여자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 바로 그 자리에 왔다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이 구원될 날을 기다리던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의 이야기를 하였다.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다 마치고 자기 고향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 오늘의 묵상: 권위와 능력 사람들은 누구나 소원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대개 소원들은 이뤄지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에 소망으로 자리 잡아 아주 오랜 시간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그것은 분노 혹은 좌절로 바뀝니다. 그 분노와 좌절은 본디 우리 마음에 자리를 잡고 있던 소망을 밀어내고 우리 마음에 들어앉습니다. 그렇게 소원을 잊어버린 사람들은 자기가 그토록 바라던 소원의 성취가 눈 앞에 있더라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이뤄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이 눈앞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 채, 분노와 좌절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든 네 살이 되도록 무언가를 기다려 온 이 예언자 안나에게서는 그러한 분노와 좌절이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경험하게 되는 분노와 좌절, 망각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예언자는 그 오랜 시간 자신이 무엇을 기다려 왔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안나는 자신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으신 주님과 항상 기도 가운데 교류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관계 가운데 자신의 분노와 좌절도 하느님께 다 내어 드리고, 하느님께서 훗날 주실 자신의 소원의 성취를 잊지 않고 기다려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두 눈의 광채가 자신이 기다려 온 소망의 대상이 저기에 있음을 알아보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십니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에게 찾아오는 온갖 분노와 좌절을 다 주님께 내어 드리고, 우리가 주님의 은총을 못 알아보는 일이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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