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10일(화)2023-10-10 08:24
작성자 Level 10

루가 10:38-42


예수의 일행이 여행하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 들였다.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는데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두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거들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

오늘의 묵상: 상대의 마음을 얻는 일


오늘의 이 본문을 묵상할 때 제 마음은 늘 마르타의 편이었습니다. 저 역시 끊이지 않는 집안일에 아이들 양육, 그리고 부모님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늘 일이 많습니다. 마리아처럼 그저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을 그런 여유가 제게는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마르타처럼 집안일을 돌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두 마리아처럼 아무 일도 안 하고 예수님 발치 앞에만 앉아 있는다면 일은 누가 하느냐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묵상 중 마음에 딱 들어온 말은 "다 마음을 쓰며" 이 부분입니다. 마르타는 온통 시중드는 일에 마음을 '다' 썼다는 말씀입니다. 저도 매일의 바쁜 일상에만 온통 마음을 다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솔직히 바쁜 와중에도 친구들과 메시지도 주고받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하는데 그 잠시에도 주님은 제 마음에 안 계시고 온통 제 일에 마음을 전부 쓰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다른 것에 다 쓴다는 건 주님을 마음 안에 모시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들려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실상 필요한 한 가지'라는 것은, 진정 주님을 늘 마음 안에 모시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감이 아닐까 합니다. 바쁜 일상 사이의 여유 시간조차도 주님께 내어드리지 못하고 제 뜻대로만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제 삶의 중심은 주님이심을 잊지 않고 늘 주님 말씀 안에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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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바쁜 일상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저희가 당신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인도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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