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27일(금)2023-10-27 09:24
작성자 Level 10

루가 12:54-59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서 화해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갈 것이며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주고 형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잘 들어라. 너는 마지막 한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나오지 못할 것이다.”


***

오늘의 묵상: 마지막 한 푼


미워할 때라도 그 사람을 떠올리는 일은 그 사람에게 베푼 시간이 되고는 합니다. 어떤 일이든 미워하는 일은 마음속에서 그 사람을 계속 생각하니 미움은 한 사람을 잊기에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계속 미워하면 쉴 수가 없고 또 계속 미운 것이 보이니 점점 더 괴로워질 뿐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사람에게 마음을 쏟지 않는 일입니다. 그럴 때 진정으로 그 사람과의 얽힌 끈이 비로소 풀립니다. 


재판관에 끌려간 사람을 기도하니 미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하느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때가 떠오릅니다. 그 사람과 아무리 화해하려고 해도 방법을 몰라 미움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저는 이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는 일은 결국 내 마음을 미워하는 마음을 놓는 일을 뜻합니다. 마지막 먼지 하나라도 터는 일은 기도입니다. 마지막 한 푼까지 갚는 일은 비움입니다. 비울 때만이 나는 자유로워지며 인연을 곱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마지막 한 푼까지 갚겠나이다. 나를 풀려 나게 하소서.


KakaoTalk_Photo_2023-10-27-09-23-01.jpeg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