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4월 8일(화)2025-04-08 15:01
작성자 Level 10

요한 8:23, 25, 28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하고 그들이 묻자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것만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우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스클레피오스 또는 헤르메스의 지팡이, 그리고 이를 변형한 다양한 도안들을 세계 도처의 의료 관련 휘장 속에서 보아왔습니다. 이는 치유를 관장하는 그리스신들의 상징이지만, 오늘 첫 번째 독서로 읽은 민수기에서도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의 뱀이 막대기를 둘둘 휘감고 있는 똑같은 형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인과 히브리인들 중에 어느 쪽이 먼저인 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백신접종”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발견과 일맥상통 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곧 치료다!”라는 놀라운 원리를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이것은 의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에서도 진리로 통하는 얘기일 것입니다. 어찌됐건, 모세는 사막에서 불뱀에 물려 고통을 호소하는 히브리인들에게 이와 같은 처방을 내린 것입니다. 우상에 대한 율법의 금지령을 감안하였을때 예상 밖이지만,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 놓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모세는 말했습니다. “뱀에게 물린 사람마다 그것을 쳐다보게 하여라. 그리하면 죽지 아니하리라.” 분명한 점은 구리 뱀을 쳐다 본 사람들은 나았고 그 사실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의미와 치료의 상징은 요한복음 안에 다양한 수준으로 표현되었고 그 사건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구절은 “들어 올려 진 자” 입니다. 이것은 지금 예수를 외쳐 부르는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높이 달리심으로써,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는 “예방접종”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올려진 예수는 모든 역사를 관통하는 사랑과 치료의 아이콘(상징)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인류의 부활과 승천이라는 승리의 표지이며, 인간의 원형으로 예표된 것 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는 백신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강력한 효력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느님이 계획하신 적어도 세 가지 차원의 백신접종에 해당합니다. 첫째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은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하거나 제거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죄성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둘째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우주적 치유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백신입니다. 셋째, 우리 가장 깊은 곳에 계신 하느님과 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백신입니다. 때문에 그 백신은 작지만 우리와 세상에 거룩한 치유를 가져다주며 참다운 영적 상징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나 자신의 집안에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 거는 일을 귀찮아하거나 의아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상들은 오랜 교회 역사 속에서 변해왔고 변해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사막에서 모세가 처음 했던 것처럼 우리를 변화시키는 십자가를 “들어 올리고”, “바라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거룩한 의사이신 주님, 저는 주님께서 기꺼이 내게 주시고자 하는 모든 약을 필요로 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 볼 때 마다 제가 하느님의 거룩하신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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