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21일(화)2023-11-21 09:39
작성자 Level 10

루가 19:1-10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그 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주겠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다.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사람은 저마다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대로 자신을 두지 않습니다. 자신을 직면하여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하는가 하면, 자신의 결점을 들킬세라 숨기고 살아가느라 어딘가 그늘져 있습니다. 우리는 늘 빛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지만 자신을 다그치는 소리가 나는 그 지점에서 묶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어둠이라고도 부릅니다. 자신이 가진 결핍 또는 결점보다도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자세로 인해서 생기는 이차적인 심적 장애가 바로 그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캐오는 자신을 몰아세우는 군중들이 있었지만, 자신이 평소에 찾던 생명의 말씀을 만나자 결단합니다. 자캐오는 자신의 흠을 들추어 닦아 세우는 많은 사람의 소리에 짓눌리지 않고 일어서서, 드디어 자신의 부끄러운 그렇지만 자신을 구원으로 이끌어 줄 어둠과 빛이 하나가 되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을 갚아 주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도 주님의 마음을 닮으려 마음 쓰는 진실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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