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22일(수)2023-11-22 09:25
작성자 Level 10

루가 19:12-27 


“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보아라.’ 하고 일렀다.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 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보았다.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 개로 늘렸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 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주지 않았느냐? 그랬으면 내가 돌아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 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다. 


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

오늘의 묵상: 주님의 일꾼


오늘 말씀은 인간적인 상황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웃과 나누라고 말씀하시는 주님께서 있는 사람은 더 주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더 빼앗길 것이라 하시니 참 어려운 말씀입니다. 하지만 다시 잘 읽어 보면 하느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열과 성을 다해서 하지 않음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 일을 할 때 온 힘을 다해서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이 주시는 상이 다른 것입니다. 


나는 얼마나 주님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주님의 나라를 열 배, 스무 배, 백 배로 늘려야 하는 것이 주님의 제자인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은데 과연 나는 주님의 나라를 몇 배나 늘렸을까? 어느 날 주님이 오셨을 때 주님의 제자로 세워 주시고 지금까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님의 말씀으로 살 수 있게 해 주셨는데 나는 주님을 위해 주님 나라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했을까? 


자신 있게 "주님, 저는 이만큼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하고 말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것처럼 열심히 주님의 나라를 더 확장하는 데 온 힘을 다해서 주님 앞에 섰을 때 당당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착한 일꾼이 되게 하여 주소서.


KakaoTalk_Photo_2023-11-22-09-23-46.jpeg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