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3일 월요일
요한 16:29-33
그제야 제자들이 “지금은 주님께서 조금도 비유를 쓰지 않으시고 정말 명백하게 말씀하시니 따로 여쭈어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가 이제야 믿느냐? 그러나 이제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제각기 자기 갈 곳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아니 그 때는 이미 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내가 세상을 이겼습니다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늘의 가치를 추구하며 신앙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늘의 가치를 따르면 세상의 어둠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이전 세대들이 겪었던 어둠을 내 세대에서 끊어낼 수 있을 것 이라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가치를 찾고, 배우고,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가치가 이미 내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거나, 세상의 가치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어서인지 하늘의 가치를 따라 살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신앙의 현장에서조차 세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얼마나 더 기도하고 수행해야 할까요? 세상의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내 안의 세상의 가치를 정화시키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처럼, 인생의 마지막 날에 “저도 세상을 이겼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하늘의 가치를 찾고 몸에 익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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