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9일 화요일
마태 9:32-38
그들이 나간 뒤에 사람들이 마귀 들린 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 마귀를 쫓아내시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은 놀라서 이스라엘에서는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웅성거렸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은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 오늘의 묵상: 상반된 태도와 그 열매들
‘고운 사람 미운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데 없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이 한 번 좋게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게 보이고 한 번 나쁘게 보면 모든 것이 나쁘게 보인다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께서 벙어리를 고쳐 주시자, 예수님을 미워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 저 사람은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낫게 해주는 것은 누가 보아도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인데 왜 그들은 마귀 운운하며 예수님의 행적을 깎아내렸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을 미워한 나머지 그분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들마저 인정하고 싶지 않는 태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이에 반해,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많은 사람들은 치유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경이로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사람들을 대할 때 나의 마음과 태도를 성찰합니다. 남들이 전한 왜곡된 말로 인해 선입견을 갖지 말고, 타인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갖기에 힘쓰길 다짐해 봅니다. 그래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잔잔한 열매 가 맺어지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선입견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이해하려는 자세로 나의 태도를 변화시켜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