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 21:12-19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는 잡혀서 박해를 당하고 회당에 끌려가 마침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며 나 때문에 임금들과 총독들 앞 에 서게 될 것이다. 그 때야말로 너희가 나의 복음을 증언할 때이다.
이 말을 명심하여라. 그 때 어떻게 항변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너희의 적수들이 아무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주겠다.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잡아 넘겨서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참을성
조바심 나고 또 오해받아서 그만두고 싶은 일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기도 생활하고 달라진 일은 조금 기다려보는 일입니다. 전에는 조금도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니까 긴 호흡으로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성향이라는 것을 알고 기도에 이르러 누구보다도 한가운데 있는 연습을 오랫동안 줄곧 하나 보니 긴 호흡의 여러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멈추지 않는다면 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일 좋아진 것은 딸과의 관계입니다. 기다려주고 포기하지 않고 바람을 들려주고 판단을 내려놓으니 다정한 딸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기도가 흔들리면 예외 없이 희망을 심고서 금방 확인하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땅에 파묻은 씨앗에서 새싹이 났나 하고 열어보고 싶은 어린이처럼 나도 금방금방 확인하고 싶을 때가 많아지는 것은 모두 조바심 때문입니다. 다시 기도에 들어가 봅니다.
긴 호흡으로만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얻는 일도 마찬가지고 큰 꿈을 꾸는 일도 그렇습니다. 교회는 그런 일들을 마주하는 경험을 여럿이 겪게 하고 또 그래서 더 잘 기다리게 합니다. 참고 견디고 이겨낼 언변과 지혜도 더불어 청해봅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희망으로 제가 참고 견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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