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2월 24일(월)2025-02-24 12:23
작성자 Level 10

마르 9:14-29 그들이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큰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보자 모두 놀라서 달려와 인사를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슨 일로 저 사람들과 다투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 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왔습니다. 악령이 한 번 발작하면 그 아이는 땅에 뒹굴며 거품을 내뿜고 이를 갈다가 몸이 빳빳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했더니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셨다.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악령의 발작으로 그 아이는 불 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이 말에 예수께서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 하시자 아이 아버지는 큰소리로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악령을 꾸짖으시며 “말 못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악령아, 들어라. 그 아이에게서 썩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 하고 호령하셨다. 그러자 악령이 소리를 지르며 그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놓고 나가버렸다. 그 바람에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자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고 웅성거렸다. 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 그 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예수께서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낼 수 없다.” 하고 대답하셨다. # 오늘의 묵상: 기도의 능력 기도생활을 잘 이어갈 때는 기쁨이 넘치고 삶이 순탄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꼭 무슨 사건이 일어나 삶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때가 더욱더 기도해야 할 때임을 알면서도 기도의 자리에서 점점 멀어지기 일쑤입니다. 하느님은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삶의 무게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세상에 홀로 버려진 것 같은 기분 속에서 삶의 의욕도 떨어지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내가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내 삶에 닥쳤을 때 기도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어떻게 기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지를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께서 부드럽게 왜 기도하느냐고 제게 묻습니다. 참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온갖 지식과 훌륭한 모범 답안들이 많지만 제 진심을 보이기에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여전히 나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의 뜻과 만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제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키우는 일이 제게는 필요합니다. 그렇게 더욱더 기도의 시간을 통해 새로 거듭나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가야 할 곳을 알게 되니 다시 용기를 내게 됩니다. 조용히 주의 기도를 반복해서 바치며 주님의 임재안에 머무릅니다. #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께 나아가오니 제 삶을 받아주옵소서. 그리고 온 세상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 안에 언제나 살아가게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KakaoTalk_Photo_2025-02-24-12-21-52.jpeg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