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3월 26일(수)2025-03-27 09:33
작성자 Level 10

신명 4:8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선포하는 이 모든 법만큼 바른 규정과 법규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마태 5:17-18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분명히 말해 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좋은 그릇이 필요하다 오늘 1독서에서 모세는 하느님의 율법을 잘 기억하여 지키고, 후손 대대로 전수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도 율법의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다음의 비유가 이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용량이 큰 내용물일수록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작은 그릇에라도 내용물을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바닷물을 그릇에 담을 수 없어서 결국 작은 그릇 속에 바닷물을 담고 ‘이것이 바닷물이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인간의 작은 머리에 주님의 크신 진리를 억지로 끼워 넣으려고 한다면, 인간의 정신과 영혼은 이것을 수용하지 못해서 망가지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 인간이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우리는 정말 큰 용량, 즉 큰 이해가 요구되는 것은 조금씩 단계적으로 수용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신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 법률, 교리, 심지어는 제도까지 모든 “법령과 포고”는 충분치 못하지만 처음에는 단순한 정의로 시작해서 우리의 이해력이 깊어져서 그 본래의 의미를 알기까지 점진적인 실천과 이해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영어성서의 한 번역을 보면, 율법은 그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만 유효하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이나 교리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시고 계셨습니다. 이런 관점 때문에 예수님은 아주 미성숙한 관점을 유지하려는 종교인들과 마찰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율법들은 그 초기에는 그릇, 즉 단순한 정의로부터 시작해서 실천의 과정 속에서 그 본래의 의미를 깨달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깨달은 후에는 그 문자적 의미에 잡히지 않습니다. 진짜 위대한 것은 쉽게 이해하고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쉽게 이해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위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기까지”라고 하신 말씀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많은 외형적인 구조나 문자적 의미는 그 중요성이나 유용성을 상실할 때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로가 말씀한대로 그들은 단지 후견인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갈라3:24) 나는 이러한 것을 연습용 도구라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율법은 포도주를 담는 가죽부대와 같습니다. 그것들은 포도주가 아닙니다. 그들은 누룩이지 반죽이 아닙니다. 그들은 처음 그릇이지 마지막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릇이 없다면 내용도 없게 됩니다. # 오늘의 기도


사랑과 정의의 하느님, 저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시고, 제가 주님의 길을 온전히 따르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KakaoTalk_Photo_2025-03-27-09-33-24.jpeg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