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4월 26일(토)2025-04-26 11:09
작성자 Level 10

마르코 16: 9~15 일요일 이른 아침,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는데 그는 예수께서 일찍이 일곱 마귀를 쫓아내어 주셨던 여자였다.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찾아 가 이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 뒤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시골로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 두 사람도 돌아와서 다른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으나 그들은 그 말도 믿지 않았다. 그 뒤 열 한 제자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나신 것을 분명히 본 사람들의 말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 오늘의 묵상: 새로운 생명의 실천 아버지는 6.25의 사회 혼란 중 이념 갈등 속에서 겪은 충격으로 10여 년간 거의 바깥 출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숨이 멎는듯한 극도의 공포가 밀려오면 어머니는 왕진의사를 모시러 병원으로 달려 가시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지켜보는 가족들의 가슴은 늘 조마조마 불안했습니다. 창창했던 30대 젊음의 꿈을 스스로 놓아야 했습니다. 당사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어떠했을런지요. 공황장애였다고 생각되지만, 벌써 70여년 전 정신의학과의 명칭도 과분했던 시절이니, 주위에서는 무슨 귀신이 쓰이지 않았나 걱정들을 했다고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린 여자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기는커녕 스스로를 학대하고 폄하하고 훼손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손상되어 있으며 모든 사회적 관계는 말할 것도 없이 심지어 가족 관계마저 다 깨어진 상태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그랬던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나 삶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합니다. 그녀가 일곱 귀신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라는 본래의 신분을 회복했을 때, 그녀의 기쁨을 우리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육체적, 영적 병을 치유받은 마리아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예수님께 헌신합니다. 예수님의 살아 생전, 십자가의 죽음, 무덤까지 따라가면서 예수님에 대한 변치 않는 그녀의 사랑으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이 됩니다. 우리 곁에 머물던 아픔을 주었던 모든 것들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의 동기가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쁨으로 축하하는 주간입니다. 부활은 단지 예수님의 빈 무덤을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살아내는 신앙적 실천입니다. ‘나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 오늘의 기도


나의 중심성이 나 만을 떠나 주님에게로 향하고 있는가를 묻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닮아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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