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5월 4일(부활 3주일)2025-05-04 09:07
작성자 Level 10

요한 21:1-19 그 뒤 예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셨는데 그 경위는 이러하다. ...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 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시몬 베드로는 몸에 겉옷을 두르고 그냥 물속에 뛰어들었다. ... 예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모두들 조반을 끝내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 ... 이 말씀을 하신 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다시 나를 따르라 어디까지 가릴 수 있을까요? 겉옷으로 나를 가려야만 당신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아시면서도 굳이 저의 겉옷을 벗기지 않으십니다. 그저, 와서 아침을 먹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물에 젖은 나를 위해 미리 모닥불을 지펴놓으셨습니다. 겉옷은 왜 걸쳤는지, 물속에는 왜 뛰어들었는지 묻지도 않으십니다. 당신과 나만이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심문받던 그때, 나를 보셨지요. 그리곤 나를 모르는 사람처럼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나도 고개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당신을 두고 도망치듯 빠져나와 당신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돌아가려고 해도 그전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나는 이제 알면서도 모르는 채 살아갑니다. 다시 그물을 던져 보아도 잡히는 물고기는 없습니다. 나의 그물은 이미 찢어져 있습니다. 나의 가슴은 분리되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는 너의 사랑을 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너도 나의 사랑을 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는 너를 사랑한다. 당신은 나를 다시 부르십니다. 처음 나를 부르셨던 그 말씀처럼 다시 “나를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나의 찢겨진 가슴을 끌어안고 찢겨진 가슴들 속에 사랑의 그물을 던지라고 응원하십니다. # 오늘의 기도


이제 겉옷을 벗어버리고 당신을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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