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6월 6일(금)2025-06-06 11:06
작성자 Level 10

요한 21:15-19 모두들 조반을 끝내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 이어서 “정말 잘 들어두어라. 네가 젊었을 때에는 제 손으로 띠를 띠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먹으면 그때는 팔을 벌리고 남이 와서 허리를 묶어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의 이 말씀은 베드로가 장차 어떻게 죽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인가를 암시하신 말씀이었다. 이 말씀을 하신 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이 들면서 깜박깜박하는 일이 잦은데 그 때문에 가끔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황당한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근래에 바쁜 일이 생겨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제게 오늘 또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묵상 원고 마감일이 바로 오늘임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매달 원고를 써온 20여 년 동안에 처음 겪게 된 일이라 놀라서 허둥대다가 이제라도 생각난 것이 감사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성서를 펼쳤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남이 와서 허리를 묶어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라고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에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오늘 이르게 된 제 곤고한 처지에 딱 들어맞는 말씀입니다. 젊을 때에는 수많은 일이 한꺼번에 닥쳐도 큰 실수 없이 척척 처리하곤 했는데 나이 들어 몸과 마음이 연약해지면서 원치 않는 곳으로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교만했지만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었던 젊은 날이 가끔은 그리워집니다. 당신을 배신한 베드로의 실수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사명을 주시며 “나를 따라라.” 말씀하시는 주님께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실수 많고 연약한 제게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남아 있으리라는 소망을 갖고 죽는 날까지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길 간구합니다. # 오늘의 기도


마지막 날까지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만은 까먹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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