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9일(목)2025-10-09 11:39
작성자 Level 10

루가 11:5-1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 한 사람에게 어떤 친구가 있다고 하자. 한밤중에 그 친구를 찾아가서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내 친구 하나가 먼 길을 가다가 우리 집에 들렀는데 내어놓을 것이 있어야지.’ 하고 사정을 한다면 그 친구는 안에서 ‘귀찮게 굴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도 나도 다 잠자리에 들었으니 일어나서 줄 수가 없네.’ 하고 거절할 것이다. 잘 들어라. 이렇게 우정만으로는 일어나서 빵을 내어 주지 않겠지만 귀찮게 졸라대면 마침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청을 들어 주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하면서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오늘의 묵상: 신조어 중에서 ‘귀차니즘’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상만사가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생겨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예컨대, 옛 사람들은 식사 준비할 때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수고했지만, 현대인들은 준비된 재료로 즉석에서 요리하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배달 주문해서 먹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은 ‘즉시’, ‘빨리’, ‘간편하게’라는 말에 잘 길들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꾸준히’, ‘천천히’, ‘지속적으로’라는 말은 불편해 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심리가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기도나 예배도 꾸준하고 지속적이지 않고, 한두 번 하다가 효과가 없으면 바로 포기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도 점점 귀차니즘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귀차니즘으로 변질되어 가는 나의 신앙 태도를 반성해 봅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총은 핸드폰으로 손쉽게 결제하면 바로 배달 되는 물건이 아니라, 십자가의 희생으로 온 생명을 바쳐 주신 값진 선물임을 깊이 느끼고, 그 값없는 은혜를 얻기 위해 나 역시 온 힘을 다하여 꾸준히 간구하리라고 다짐합니다. 오늘의 기도: 당신의 은총을 얻기 위해 항구하게 기도하는 신실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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