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18일(토)2025-10-18 15:06
작성자 Level 10

루가 10:1-9 / 성 루가 복음사가 그 뒤 주께서 달리 일흔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 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다닐 때 돈주머니도 식량 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하느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마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다니지마라. 어떤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환영하거든 주는 음식을 먹고 그 동네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왔다고 전하여라. # 오늘의 묵상:순종하는 삶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함께할 일흔두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들어가는 집에 평안을 빌고, 동네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왔다고 전하는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일흔 두 제자 가운데 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 분부하신 바와는 달리, 나는 내가 원하는 마을이나 고장으로 가고 싶고, 누군가와 인사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또 나를 보호할 최소한의 필수품도 꼭 챙기고 싶고, 내 마음에 드는 집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머무르고 싶습니다. 평화를 받아들인 집에서 언제까지 머물러 있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도 답답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해서 행하기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을 맡기고 하느님을 의지하는 것을 요청하십니다. 하느님이 열어주시는 곳으로 가고, 하느님의 때에 움직이며, 적극적인 수동성으로 하느님의 뜻에 반응하길 원하십니다. 그럴때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비워지고 하느님이 이끄시는 손길 에 좀 더 저를 맡길 수 있도록, 그래서 하느님 나라가 저를 통해 한 조각이라도 드러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주님을 겸손히 따라가게 하소서. 그래서 저를 통해 하느님 나라가 드러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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