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16일(성삼 후 22주일)2025-11-16 09:13
작성자 Level 10

루가 21:5-19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 그들이 “선생님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즈음 해서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 하고 떠들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마라. 또 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끝날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곳곳에서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또 기근과 전염병도 휩쓸 것이며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굉장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 는 잡혀서 박해를 당하고 회당에 끌려가 마침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며 나 때문에 임금들과 총독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 때야말로 너희가 나의 복음을 증언할 때이다. 이 말을 명심하여라. 그 때 어떻게 항변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너희의 적수들이 아무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주겠다.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잡아 넘겨서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 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지혜로운 답 모든 성스러움과 거룩함의 상징인 성전이 무너져 내립니다. 여기저기서 자신이 진정한 선지자요 예언자요 심지어 그리스도라고 외칩니다. 곳곳에 전쟁이 일어나고 기근과 전염병이 휩씁니다.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르십니다. “이때야말로 너희는 나의 복음을 증언할 때이다.” 어떤 핍박과 박해에도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생명을 얻을 것이며, 어떤 적수들도 맞설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주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무너져 내리는 성전이 마치 자신의 상황과 같다는 내담자가 있습니다. 한때 자랑스럽고 든든한 울타리였던 관계들이 이젠 두렵습니다.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해 주시던 축복은 까마득히 멀어지고, 애써 지키고 싶던 삶의 가치도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을 걱정하고 아끼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듣습니다. 방황하는 사이 고민의 압력은 한계점에 다다랐습니다. 비난과 핍박을 받을 때 마땅한 변명조차 찾지 못한 것이 당황스럽고 억울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속내를 드러내기가 두려워 오랜 시간 혼자 속앓이를 해 왔습니다. 지혜로운 답을 구합니다. 지혜로운 답은 단순한 정답이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나의 하나까지 다 아시는 하느님께 이제 마음을 엽니다. 하느님 없이 살아온 삶의 어리석음과 공허함을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나의 수고와 노력이 헛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하느님의 축복인 것을 고백 합니다. 자신을 둘러싼 관계의 갈등과 부조화는 ‘사랑’ 앞에서 조금씩 제자리를 찾습니다. 믿음의 본질, ‘사랑’이 가장 지혜로운 답임을 깨닫습니다. # 오늘의 기도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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