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15일(토)2025-11-15 09:04
작성자 Level 10

루가 18:1-8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이 렇게 비유를 들어 가르치셨다. “어떤 도시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 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재판관이 있었다. 그 도시에는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늘 그를 찾아가서 ‘저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 른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하고 졸라댔다. 오랫동안 그 여자의 청을 들어주 지 않던 재판관도 결국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 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 과부가 너무도 성가시게 구니 그 소원대로 판결해 주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만 찾아와서 못 견디게 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이 고약한 재판관의 말을 새겨들어라. 하느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밤낮 부르짖는데도 올바르게 판결해 주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두실 것 같으냐? 사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실 것이다. 그 렇지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과연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 냐?” # 오늘의 묵상: 올바른 판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을 멀리 하는지 살펴봅니다. 대체로 나를 잘 이해해 주고 나의 문제를 잘 공감해 주 는 사람을 좋아하고 가까이 합니다. 반대로 나의 문제나 실수를 바로 지적 해서 직면하게 만드는 사람은 불편해하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 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면서 “나에게 쓴소리하는 사람이 나를 성장시켜 준다”라는 말은 머리로는 동의하지만 마음에서는 불편한 것이 솔직한 심 정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이런 태도를 비춰 봅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은 올바른 판결이 아니라 나에게 유리한 판결, 내 편을 들어 주는 판결이었습니다. 하느님께 기도하는 나의 태도도 이와 다르지 않아 부끄럽 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과부는 자기 편을 들어 달라고 하지 않고 올바른 판결을 내려 달라고 구했는데, 나는 나에게 유익이 되고 나에게 필요한 것 을 달라고 떼를 쓰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기도가 나의 욕망을 해결하는 도 구가 되지 않고 하느님 편에서 올바른 판결을 구하는 기도가 되기를 원합 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나에게 유익이 되기보다 하느님 편에서 올바른 판결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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