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9월 20일(수)2023-09-20 08:34
작성자 Level 10

요한 4:31-38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무엇을 좀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예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선생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을까?” 하고 수군거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온다.’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내 말을 잘 들어라.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되었다. 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알곡을 모아들인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이다. 과연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속담이 맞다. 남들이 수고하여 지은 곡식을 거두라고 나는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였지만 그 수고의 열매는 너희가 거두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지금, 현재라고


본문을 읽고 쉽게 이해된 적이 이제껏 한 번도 없었습니다만 오늘 말씀은 더욱 그렇습니다. 밖으로 향한 시선을 거두지 못해 며칠째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다 작정하고 기도 보따리를 싸안고 신앙의 선배(교우)를 찾아갔습니다. 


함께 말씀을 읽고 묵상 후 나눔을 했습니다. 아직 넉 달이라는 시간 여유가 있다고 우기는 저에게, 주님은 "지금이다"라고 말씀하시네요. 최근 상황과 관계들을 둘러보게 하시고 저 스스로 답을 찾게 하십니다. 이미 충분히 익은 열매를 거두지 않으면 땅에 떨어져 먹을 수 없음을. 또한 초점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고 말씀을 읽었으니 마음에 닿을 수 없었겠지요. 


내 땅에서 추수할 것을 찾지 않고 다른 사람 밭에서 그 사람 대신 거두어 줄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고 주님은 내 곁에만 계신 줄 알았습니다. 입으로는 '임마누엘'했지만 넉 달 뒤에 만나자고 주님께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밭을 보아라" 하시니 시선을 안으로 향해 제 밭을 자세히 살펴보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이번 묵상 나눔을 또 다른 방법으로 이끌어 주신 함께 해주는 선배가 있어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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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지금 받을 은총의 선물을 땅에 떨어뜨려 버리지 않는 하루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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