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9월 21일(목)2023-09-21 08:21
작성자 Level 10

마태 9:9-13 

사도 마태오 축일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묵상: 죄인들과 함께


과거에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교회를 마음 편하게 다니고 싶다." 편리하고 편한 것을 최대한 쫓는 지금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으면 고치고, 고칠 수 없다면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하게 보입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면 마지막에 가서는 마땅한 이유를 들어 분리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수순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나와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생각에 빠져 '내가 불편한 것에 인생의 해답이 있다'라는 사실을 놓치고 가는 것은 아닐까 되짚어 봅니다. 


예수께서는 보통 저희가 하는 선택과는 반대되는 행적을 보이고 계십니다.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요?" 만일 제가 이와 같은 말을 주변 사람들한테서 듣는다면 베드로처럼 교회가 금하고 있는 것을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하지 않은 척 물러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망설임 없이 자신이 온 목적에 대해 분명히 말합니다. 


"나는 선한 사람들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내 안의 죄인들을 정죄하여 분리하지 않고 예수의 빛에 의해 모여드는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나누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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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주님, 불편하다는 이유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가까이하며 주님께서 뜻하시는 바를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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