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9월 25일(월)2023-09-25 08:51
작성자 Level 10

루가 8:16-18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17 감추어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18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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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그 빛


본문을 거듭하여 읽어도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명심하여 들으라 하시는데 말씀이 잡히지 않아 여쭈었습니다. '주님, 뭘 가졌단 말씀인가요?', '복음', '복음이 뭔데요?', '나의 사랑', '예수님 사랑요? 하느님, 성령님 다 계시는데, 왜 나의 사랑이라 하시나요?', '죽음' '죽음이 왜 사랑인가요?', '죽음이 생명', '그럼, 더 받을 건 무엇인가요?', '열매' '무슨 열매요?', '생명의 열매', '구체적으로는요?', '사람, 영혼' '아, 죽어야 새 생명이 나오는 밀알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주님, 가지지 못한 사람은 뭘 가지지 못한 건가요?','사랑' '무엇에 대한 사랑요?', '참 삶', '예?', '주시는 것, 영원', '가진 줄 알고 있는 것은 뭐죠?', '세상', '예?', '자기 세상', '그게 어때서요?', '환상' '왜요?', '끝이 있기에', '끝은 뭐죠?', '심판'


33년 전 겨울, 외롭고 시리고 황량한 어둠의 한가운데에서 등불을 받았습니다. 그 빛으로 시간과 공간을 휘젓고 부딪으며 놀라운 기쁨과 상처와 죽음과 은혜,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를 지나왔지요. 주님 말씀대로 저와 제 가족, 그 속에 있던 감추어 있던 것들이 나타났고 비밀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이들, 등불을 찾아온 이들을 도우면서도 그들 속의 감추인 갈등과 묵은 상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비밀들이 드러나고 성찰과 화해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소망 없는 세상에 그 빛이 되어주신 주님께 찬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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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사람들이 빛 되신 당신을 볼 수 있도록 저의 마음과 행함을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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