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6:53-56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왔다.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 오늘의 묵상: 부족함을 채우시는 주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들은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병을 고쳐 주시길 간청합니다. 매일을 살아가며 어려운 순간을 만났을 때 이들처럼 적극적으로 주님을 찾아 나서지 않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묵상 중에 못난 제 모습을 자책하자 주님께서는 조용히 저를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직장일, 집안일, 아이들의 크고 작은 일들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 그리고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해야지 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먹고 있는 제가 보입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혼자 속으로 주님을 찾거나 절망스러운 순간에 주님께 넋두리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무릎 꿇고 기도하지는 못했지만 제 마음과 생각은 늘 주님께 향해 있다는 걸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제 곁에 계시며 저의 짧은 외침과 호소에도 귀 기울이며 듣고 계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늘 다른 이들보다 부족해 보였고 그래서 뭐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믿음이 좋다는 이들과 저를 비교하며 자책하거나 속상해하지 말고 저의 결핍과 부족함을 채우시는 주님만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그동안 애쓰고 버텨 온 저의 모든 시간을 다 아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더 잘해보려 하기보다는 철부지 어린아이가 되어 모든 걸 주님께 맡기며 제 노력이 아닌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부족하고 연약한 철부지 어린아이가 완전한 믿음을 향해 끝없이 달려 갑니다. 저를 온전히 당신으로 채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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