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9 8:27-30 사도 성 베드로의 탈옥
그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읍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게 되겠읍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나를 따랐으니 새 세상이 와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때에 너희도 열 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찌였다가 첫째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 오늘의 묵상: 나를 따르려고
나자렛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로 믿고 예배하며 사는그리스도인으로 오래 살았지만 "버린 것"은 거의 없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고 말하고, 예수께서도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면" "버려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예수님을 따라다닌 제자들이나 특별한 소명을 받은 사역자나 선교사 같은 분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부름에 따라야 했습니다.그러나 보통의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서 일상의 삶을 살며 주님을 따릅니다. 그러므로 "나를 따르려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말씀은 문자 그대로 "가족도 버리고 집과 일터도 버리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버리라!"는 말씀은 이기심과 소유욕(탐욕)과 집착과 아집을 버려야 한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을 한자리에 불러놓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르 9:34/마태 16:24/루가 9:2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혈연을 끊고 세상을 떠나 "출가" 해서 수도자나 선교사가 되라는 말씀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가족 이기주의와 아집을 내려놓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느님의뜻을 이루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 오늘의 기도
성령님, 제 영혼을 짓누르는 헛된 탐욕과 감정의 상처들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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