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2월 15일(토)2025-02-16 09:50
작성자 Level 10

마르 8:1-10 그 무렵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이나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제 먹을 것이 없으니 참 보기에 안 됐다.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중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 곳인데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해 오겠습니까?” 하고 반문하자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일곱 개가 있습니다.” 하니까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시키시는 대로 나누어주었다. 또 작은 물고기도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뒤에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군중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고 먹은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다. 그 뒤 예수께서는 군중을 헤쳐 보내신 다음 곧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 오늘의 묵상: 참 안 됐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말을 신앙생활 초기부터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느끼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라는 말일텐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때때로 나의 한계를 만나고 부족함을 실감할 때에는 ‘내가 예수님도 아닌데...’하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나의 삶의 방향이고 목표라고 믿는다면 노력이라도 해야겠지요. 예수님의 마음을 닮고자 할 때 어떤 마음을 가장 먼저 닮아야 할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 떠오릅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실 때나 약하고 천대받는 사람들을 만나실 때, 그리고 오늘처럼 굶주린 사람들을 만나실 때 가엾게 여기시는 모습을 자주 발견합니다. 이 시대에 누가 우리의 이웃일까? 지금도 이 사회엔 억울한 사람,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 존재 자체로 차별받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바라볼 때 옳고 그름을 생각하기 전에, 교리적으로 판단하려 하기 전에 ‘참 안됐다’ 하며 가엾게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 오늘의 기도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기도가 필요한 사람의 이름)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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