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9일 월요일
요한 14:21-26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가리옷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들려주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거니와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주실 성령 곧 그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주실 것이다.”
# 오늘의 묵상: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킨다
오늘 성서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믿음의 선배 한 분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은 젊은 시절에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작은 것 “한 말씀이라도” 성심성의를 다해서 실천하며 살아보겠다는 특별한 결단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수 십 년이 되도록 “그 한 말씀”을 믿고 온 마음 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써 왔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 선배의 모습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킨다.”고 하신 오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선배는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걸 삶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성서에서 “사랑”이라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성서의 본의는 아니겠지만) 저에게는 너무 막연하고 감상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아주 간단하게 규정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고 내 가르침을 따른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사랑 하는 힘’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말씀대로 살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그 분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저는 2년 전부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알고 계신다.”(마태 6:32)는 말씀을 믿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 주장을 멈추고 억지를 부리지 않으려는 겁니다. 정말 잘 안됩니다. 자꾸 넘어집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는 길을 계속 가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사랑의 성령님, 제가 주님을 믿고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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