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7:21,24-27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 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 오늘의 묵상: 행동하라
오늘 말씀은 아주 강렬하고 확실합니다. 행동하라!
듣고 배운 것을 말로만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먼저는 수만 가지 핑계와 이유로 도통 펴지 않는 성경책과 비아출판사를 통해 받아보는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좀처럼 마음이 잡히지 않고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좀 차분해져보고 싶어 펼쳤던 책들은 끝을 내지 못한 채 책상 한 구석에 장식처럼 진열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해야지 하는 수많은 일들도 마음에 쌓여 있습니다. 당장 교회 모임실 형광등을 두 달째 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하나가 나가서 갈 때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일날 한 두 시간만 사용하다 보니 처음 모 임실에 들어갈 때는 얼른 사다 갈아야겠다 싶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완전히 잊고 일상을 살아갑니다. 모임의 다른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누구도 먼저 등을 갈지 않습니다. 어느덧 세 개의 등이 나가 전등의 절반만 불이 켜집니다.
제가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은 어떤 거대한 담론이나 원대한 뜻이 담긴 무엇이 아니라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당장 형광등을 사러 나가야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제 앞에 주어진 작은 일들을 소중히 여기며 행동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