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오늘의 묵상: 가벼운 멍에
우리는 모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지고 있는 십자가는 늘 내 것이 무거운 법이지요. 아이든, 어른이든, 남자든, 여자든, 우리가 어떤 직위나 명함을 가지고 있건 간에 내 어깨에 지워져 있는 짐이 제일 무거운 법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겨우 겨우 자기 존재만을 힘겹게 버텨내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그 당사자처럼 이해할 수 없기 때문 이기도 하지요.
그 짐이 자식일 수 있고, 남편일 수 있고, 직장일 수 있고, 우리 사회나 어두운 정치 일 수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너의 수고로움을 내가 알고 있으니 나에게 오라’ 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경험이 없으니까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전적으로 의지한 적이 없어서 두려 운 것이지요.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늘 언제나 우리에게 속삭이십니다. 좀 더 가까이 나에게 다가오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을 포기하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다만 ‘내 삶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다’라고 인정하라는 것 입니다. ‘나에게 오라’는 주님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께로 다가가는 모든 과정이 벅차고 행복한 순간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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