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6월 13일(금)2025-06-13 09:39
작성자 Level 10

마태 5:27-32 “‘간음하지 마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또 오른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던져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또한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면 그에게 이혼장을 써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면, 이것은 그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다. 또 그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면 그것도 간음하는 것이다.” # 오늘의 묵상: 나의 아내 그리고 안해 어려운 조건 속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는 이가 있었습니다. 학비도 없고 마땅히 기거할 곳도 없이 무작정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었지요. 학비 마련을 위해, 낯선 서울 생활을 위해 일을 하며 공부하던 이가 있었습니다. 그런 존재 옆에 한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용돈을 쪼개 가난한 신학생의 밥을 사주고 용돈까지 챙겨주었습니다. 가난한 지역에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 옆을 지켰습니다. 가난한 신학생의 어머니를 챙기고 크게 아파하는 시동생까지 묵묵히 챙겼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보겠다며 남편의 역할을 뒤로하고 타국으로 떠났을 때도 그녀는 어린아이를 돌보며 꿋꿋하게 가정을 지켰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는 그저 초라한 현장에 불과한 선교 현장을 지키는 지극히 초라한 목회자 옆에서 아내로서, 후원자로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이제 곧 3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늘 중얼거립니다. ‘난 천사를 만났습니다.’라고 중얼거립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아내’라 부르지만, 아내라는 말보다는 ‘안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고 그렇게 혼자서 부를 때가 많습니다. ‘내 안의 해’가 되어 길을 잃지 않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경험하지만, 늘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을 일깨워준 존재가 안해입니다. 사순절 성목요일 저녁 안해의 발을 씻기며 중얼거립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소중한 존재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극한 사랑이 세상의 유혹을 이겨 내는 힘을 선물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당신 품에서 연결된 인연들을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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