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6월 12일(목)2025-06-12 10:30
작성자 Level 10

마태 5:20-26 잘 들어라.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하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 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분명히 말해 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 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새로운 봉헌이 다가올 때 감사성찬례를 마치고 파송된 이후부터 새로운 감사성찬례가 시작되기 전까지, 늘 피로와 온갖 욕망에 젖어있었습니다. 물을 머금은 솜처럼 땅에 널브러져있는 영혼...이 친구를 하느님 앞으로 끌고가 고발하고 싶지만, 너무 무거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럴 땐 화해해보라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입을 통하여 읽어주셨습니다. 입교하기 전부터 안고 있던 문제였는데 지금 저에게 아주 낯설고 새로운 형태로 제 머리를 쥐고 있습니다. 주님은 물러서지 않으시지만 제 눈앞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더 이상 그리스도인 행세를 하고 다니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으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세례를 깨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새로운 봉헌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회퍼 성인이 지적한 대로 주님의 은총을 값싸게 쓰고 싶지 않습니다. 성체를 영하지 않음으로써 제 양심을 봉헌할 생각입니다. 맞습니다. 저는 망가진 영혼으로 그렇지 않은 척 성체를 영해왔습니다. 저의 있는 그대로를 공동체에 보여주고 말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다음편 의 글은 이런 낯선 내용보다 더 나은 내용이 실려있기를 소망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화해를 너그럽게 받아 주시기를 청하옵니다. 


KakaoTalk_Photo_2025-06-12-10-27-56.jpeg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