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6월 15일(성삼위일체 대축일)2025-06-15 09:12
작성자 Level 10

요한 16:12-15 “아직도 나는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주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대로 일러주실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알려주실 것이다. 또 그분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전하여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게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주시리라고 내가 말했던 것이다.” # 오늘의 묵상: 삼위일체 신앙이란?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신앙생활을 했지만 ‘삼위일체’라는 교리가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 ‘삼위일체’가 무엇인지 물으면 여전히 대답은 모호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런저런 학설과 성서구절을 해석하는 책들을 참 고하여 설명할 수 있지만 제게는 신앙의 신비의 영역입니다. 초기 교회는 왜 오랫동안 논쟁과 다툼을 거쳐 교회의 공식적인 교리로 삼위일체교리를 확정했을까? 이론적 설명보다는 삼위일체교리가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 오히려 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 믿고 고백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단들이 나왔지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참되신 하느님이시라는 믿음을 공식적으로 고백했습니다. 그 결과로 삼위일체 교리가 확정되었다는 것 을 생각해보면 이 교리는 이론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실재를 말해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는 분이 성령이라는 고백 또한 우리의 믿음이 이론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만 가 능하다는 차원에서 성령님도 같은 하느님이라고 고백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결국 삼위일체교리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믿고 고백하는가?’에 대한 신앙고백인 것 같습니다. 마치 예수께서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던 질문에 대한 나의 응답입니다. 여러 학설과 이론으로 믿음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나의 삶의 고백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대답해야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삼위일체 신비 안으로 나를 이끌어주시고, 나의 삶의 고백으로 삼위일체를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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