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6월 16일(월)2025-06-16 09:12
작성자 Level 10

마태 5:38-42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을 하지 말아라.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 려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 주어라.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치지 말아라.” # 오늘의 묵상: 주님의 거처로 삼아 주세요 일찌감치 해가 떨어지고 긴 겨울밤 출출해진 배를 찐 고구마로 달랜 오빠는 딱밤 놀이를 제안합니다. 세 살 위 오빠의 딱밤 위력은 저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요. 애초 에 상대가 되지 않는 전쟁을 ‘혹시나’ 하고 시작한 것입니다. 맞은 곳에 또 맞아 벌겋 게 부어오른 이마가 아릴 즈음이면 심심함을 달래려 시작한 놀이가 마지막 고지만 은 빼앗길 수 없는 필사의 전쟁이 되어 있습니다. 어쩌다 내가 때릴 행운이 왔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잔뜩 벼르고 때린 딱밤이 피식 빗나갔을 때의 억울함! ‘다음에 두고 봐.’ 씩씩거리며 누운 잠자리는 계속 뒤척입니다. 빙글거리는 오빠 에 대한 온갖 미운 감정이 마구 올라옵니다. 길가의 돌부리에게 소심한 복수를 부탁 합니다. ‘내일 학교에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확 넘어져라.’ 사람은 이기적입니다. 내가 당한 것 보다 상대가 조금 더 피해를 보아야 내가 당한 억울함이 보상받은 듯한 감정이 됩니다. 그래서 당한 만큼의 공정한 가해는 불가능 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에게 자기를 내어주는 사랑, 즉 포용을 실천하기 를 권유합니다. 관용과 포용의 정신으로 세상과 이웃을 사랑하기를 권하고 있습니 다. 꼬리를 물며 상승하는 복수심을 적정한 선에서 끊어야 하는 누군가가 되기를 권 합니다. 선으로 갚음으로써 축복을 간직한 자, 축복을 나누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한 다음 자신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 다고 말합니다. “그런즉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것 입니다.”(갈 2:20) # 오늘의 기도


주님, 기도하는 저의 마음에 오시어 저를 주님 거처로 삼아 주시고 만나는 모든 이들을 포용하고 사랑을 나누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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