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9월 7일(성삼 후 12주일)2025-09-12 08:51
작성자 Level 10

루가 14:25-33 예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 해 보지 않겠느냐?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당해 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만일 당해 낼 수 없다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평을 청할 것이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 오늘의 묵상: 누구를 더 사랑하고 있나요? 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이 기울자 연거푸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기도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합니다. 매번 실패를 자신의 탓이 아닌 상대방의 갑질 때문이라고 화를 내며 자기 몫의 책임을 받아들이지 않고 주위의 충고나 조언에는 귀를 닫으니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대로 키우지 못한 내 탓이라 여기고 다독이기와 잔소리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저도 지치고 낙담하여 기도도 안 나오고 한동안 구역 예배에도 발길을 끊었습니 다. 주일 감사성찬례는 마지못해 드렸지만 맥없이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묵상하고 글은 써야 해서 한참을 성서 앞에 앉아 있는데, 가족과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 갑자기 저를 쳤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주님보다 아들을 더 사랑해 허우적대며 그분이 옆에 계신 것조차 잊고 주저앉아 있는 저를 깨우신 손길임 이 분명합니다. 주님의 현존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금 제 기도의 문을 열어 고난 중에 있는 아들이 주 하느님 내 아버지의 선하심에 기대어 그 사랑과 지혜와 용기를 배울 수 있도록 의탁하게 하시니 이 묵상의 시간이 참으로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보다 가족을 더 사랑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 때나 제일 먼저 주님을 저의 마음과 영혼 가운데 모시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주 성령께서 도와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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