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7일(화)2025-10-07 11:16
작성자 Level 10

루가 10:38-42 예수의 일행이 여행하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 들였다.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는데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두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거들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 오늘의 묵상: 참 좋은 몫을 택한 마르타 교회에서 만나 친교를 나누게 되는 이가 형제자매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 지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 마르타가 그중 하나입니다. 성공회 집안에서 자랐다는데 한동안 안 보이다가 사십 갓 넘은 나이부터 교회 일에 헌신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성실한 그이에게 점점 많은 사역이 맡겨졌는데 늘 밝지만 조용하고 겸손하게 함께 일하는 이들을 섬겼습니다. 이천 년 전 베다니아처럼 지금의 교회 안에도 마리아와 마르타가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집중하는 마리아들이 훌륭한데 그중에는 삶에의 적용에는 게으른 이들이 있고, 봉사하는 일에 헌신하는 마르타들도 많은데 일에만 치중하다 지쳐 분란을 일으키는 이들이 눈에 띄곤 합니다. 우리 마르타는 이십 년 넘는 세월을 쉼 없이 일하면서도 늘 좋은 몫은 남에게 양보하고 기꺼이 선택한 힘든 몫을 불평 한 마디 없이 해내니 연장자인 저도 마음 깊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주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입은 이임이 틀림없습니다. 몇 년 전 일선에서 물러나자마자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우리 모두를 슬픔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래도 마르타는 여전히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의 병을 잘 다스려 가며 잔잔한 미소로 동료 환우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일을 찾아 아직도 낮은 자리에서 조용히 주님과 교우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베다니아에서 마리아를 칭찬하신 주님께서도 우리 마르타 또한 크게 칭찬하시리라 믿습니다. “마르타, 너도 참 좋은 몫을 택했구나!” #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마르타의 건강과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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