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0월 24일(금)2025-10-24 09:33
작성자 Level 10

루가 12:54-59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서 화해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갈 것이며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주고 형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잘 들어라. 너는 마지막 한푼 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나오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묵상: 새롭게 불어오는 ‘바람’ 최근 이상기후로 예측하기 좀 어려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하늘과 땅의 모습들을 보고 어느 정도 날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작은 징후들이 경험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로 쌓여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하늘을 보면서 오늘은 우산을 챙겨가야 하는지, 옷을 좀 더 껴입어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지요. 사실 우리는 날씨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인 문제들 같은 것들 또한 제법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롭게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빠르게 대응하려고 노력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많은 것들을 예측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배우면서도, 교회와 신앙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는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교회 안팎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는 무딘 것은 아닐까요. 사회적으로는 최신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가면서도, 신앙적으로는 오래된 틀 속에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복음과 진리가 변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인 교회와 신앙의 모습이 변화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가 시대의 흐름에 무관심할 때마다,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 교회를 일깨우곤 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나 마르틴 루터 같이 말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는 어떨까요.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분별하며 응답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시대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와, 시대의 뜻을 실천하는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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