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22일(토)2025-11-22 08:43
작성자 Level 10

루가 20:27-40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어 살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둘째가 형수와 살고 다음에 셋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여 일곱 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렇게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모세도 가시덤불 이야 기에서 주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삭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이라고 불렀다. 이것으로 모세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은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였고 감히 그 이상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오늘의 묵상: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면 어쩌다 한번쯤은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의 나로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지금의 나보다도 훨씬 더 나은 사람이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지요. 키도 더 컸으면, 얼굴도 더 예뻤으면, 공부도 더 잘해서 세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아이들도 더 훌륭하게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고,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면서도, 정작 주님의 더 나은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저 주님이 부르시면 떠나가야 하는 이 세상의 삶을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 보겠다고, 아무 의미도 없는 일들에 인정받으려고 애쓴 날들이 떠올라 새삼스레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의 자녀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데, 세상 일에 신경 쓰고 살았던 날이 더 많은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하느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라는 말씀이 저를 더욱 주님께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은 틀린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나를 맡기고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IMG_2913.jpeg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