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1:17-18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너희 죄가 진홍 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마태 23:3-4, 8, 11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주고 자기 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 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오늘의 묵상: 변화하면 살리라
오늘의 본문은 그리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1독서에서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영적인 상황을“소돔과 고모 라”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서, 이사야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 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를 실천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들을 정죄하시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들이 새로운 마음과 태도를 갖도록 초대하십니다.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매섭게 꾸짖으시면서도, 곧바로 위로하며 초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마태오복음에서도 보게 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신랄하게 꾸짖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적인 행위를 하는 것과 타인에게 무거운 율법의 짐을 지우면서도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 것을 조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높다고 생각하는 모든 지위와 그것을 추구하고 성취하는 일을 성공과 동일시하는 당시의 일반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반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먼저 겸손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높이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애써 높은 지위와 자리를 얻기 위해 근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겸손하신 하느님, 우리를 주님처럼 되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으시고 우리가 변화 되도록 기다려주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나그네 길을 가는 우리의 형제자매에게도 주님의 마음으로 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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