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2월 27일(목)2025-02-27 08:52
작성자 Level 10

마르 9:41-50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하여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다.” “또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 속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발을 찍어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 보다는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애꾸눈이 되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누구나 다 불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그 소금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 오늘의 묵상: 싸움 “엄마는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이제 9살이 된 딸 이 침대에서 느긋하게 일어나면서 묻습니다. “글쎄...” 하고 얼른 대답을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리니 이내 말을 이어갑니다. “엄마, 저는 나무로 태어나고 싶어요.”라며 창문 밖의 나무를 한참을 바라보고는 “엄마, 나무는 생명 그 자체예요. 자연을 살리고 쉬게 해요. 아무에게도 해롭지 않아요. 다치게 하지 않아요.”라며 시 같은 말을 해줍니다. 그 말이 고와서 “너도 그래. 해롭지 않아요.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아요. 존재가 선물 같아요.”라고 해주었습니다. 답을 들었는지 아무 말도 안 하고 나무를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는 딸과의 아침 대화가 끝났습니다. 본래 자기의 맛이 있습니다. 그 모양과 그 깊이가 다를 뿐 아니라 맛도 달라 쓰임이 다른 것이지요. 나무가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자연을 더 풍성하게 하고 쉬게 하듯이 어린이는 어린이의 모양과 맛과 멋을 가지고 지친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나는 어떤 쓰임으로 자리하고 있는가 돌아보게 하는 대화였습니다. 내 쓸모를 모르고 짠맛을 잃은 소금처럼 있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제때에 소금의 짠맛을 발휘하여 각각의 음식의 그 풍미와 맛을 더한다면 더 바랄 게 없고 고생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게 나에게 서로 화목이며 순종이라는 것을 알며 고백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저에게 소금의 짠맛을 간직할 수 있는 기도를 주시고 견디게 하소서. 그래서 이웃 에게 도움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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