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9:38-40
요한이 예수께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 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말리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나를 욕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오늘의 묵상: 이기는 편 우리 편
어렸을 적 동네 친구들과 편을 갈라 시합을 하면 “이기는 편 우리 편”이라고 외치며 응원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딱히 어느 팀을 응원하거나 지지하지는 않지만 어느 팀이든 이기면 그때부터 그 팀은 내 팀이 된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니는 친구들을 자주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시합을 몇 차례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친구는 한쪽 팀에 서서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합을 시작할 때만 해도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친구는 한쪽 팀의 서포터가 되어 자기 팀이 이길 때까지 응원을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어느 팀을 응원하고 있는가? 내가 지지하는 팀은 어느 쪽인가?’ 하는 질문을 제 스스로에게 해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 내가 정녕 그리스도의 편에 서 있는 걸까? 아니면 어렸을 적 기억의 그 친구처럼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라 외치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세상의 가치들과 저울질해 보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며 오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그런 제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내 편에 서 있는 사람이다.”
이기는 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다. 내가 응원하고 지지해야 할 나의 편은 예수님이십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야 할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