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20일(수)2024-11-20 08:25
작성자 Level 10

루가 19:11-2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들려주셨다. “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보아라.’ 하고 일렀다.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 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보았다.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 개로 늘렸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 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자 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주지 않았느냐? 그랬으면 내가 돌아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 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다. 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자 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 오늘의 묵상: 챙겨 모은 달란트 교회학교 아이들과 함께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내가 30대에 만난 주일 학교 학생이 엄마가 되어 자녀들을 교회학교 예배에 들여보냈을 때 참으로 기뻤습니다. 지금은 달란트 시장도 많이 변해 선물을 아이들 폰으로 직접 보내기도 합니다. 전에는 1년에 두세 번 있는 달란트 시장이 큰 행사였습니다. 꼼꼼히 모으면 필요한 학용품, 장난감, 간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달란트는 이번에 다 써야 한다고, 다음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선뜻 쓰지 못하고 아끼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또 열심히 모아 놓고 그날 참석 못하는 아이도 있고 친구 따라 달란트 시장에 처음 온 아이도 있습니다. 서운하지 않게 잘 마무리해야 달란트를 모으는 데 열심을 냅니다.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달란트 시장에 온 아이들의 모습이 비유에 등장한 종들과 닮아있었습니다. 아니, 바로 이런저런 내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엔 달란트가 없다고 불평하고 받은 후에는 아끼느라 쓰지 못했습니다. 차곡히 모은 달란트는 때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다시 모을 힘이 없다고 생각할 때, 주님은 달란트가 가득 들어있는 자루를 건네주신다는 것을 이제 는 알고 있습니다. # 오늘의 기도


달란트 사용기한을 넘기지 않고 잘 쓸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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