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1월 23일(토)2024-11-23 08:38
작성자 Level 10

루가 20:27-40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어 살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둘째가 형수와 살고 다음에 셋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 여 일곱 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렇게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 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모세도 가시덤불 이야기에서 주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불렀다. 이것으로 모세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은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였고 감히 그 이상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 오늘의 묵상: 죽음과 부활 어제 딸과의 대화로 감정이 많이 상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입장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갈등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나오는 말들로 인해 일방적으로 당한다는 생각에 매우 서운하고 서글프고 슬펐습니다. 돌아보면 딸은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달라고 하는 말들인데 제 감정에 사로잡혀 딸의 힘듦을 보듬어 줄 여유가 저에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죽으면, 죽어서, 죽었다’ 라는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주님께 제가 지금 “죽고, 죽고, 죽어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 서운함과 슬픔, 서글픔, 억울함 등의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휘둘리고 있는 나를 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죽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지금 감정들에 휘말리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평온함으로 돌아오는 찰나의 시간, 이 힘들었던 일들이 깨달음을 주시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말씀 중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라는 의미가 감정에 사로잡혔다가 주님께 묻고 깨달아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언제나 제 안에 주님이 계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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