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12월 14일(토)2024-12-14 08:53
작성자 Level 10

마태 17:10-13 그 때에 제자들이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준 비를 갖추어놓을 것이다. 그런데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사람의 아들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비로소 제자들은 이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 오늘의 묵상: 제 멋대로 다루다 아주 오래된 허리 병이 문제를 일으켜 요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십 년 된 고질병인지라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그냥 달래면서 참고 지나치는데 이번에는 통증도 약한데도 서둘러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촬영해보니 2년 전 아파서 갔을 때와 비교해서 더 나빠지지 않았지만 주사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2년 전에도 맞은 적이 있는 신경차단술이라는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문제는 그 날 이후 허벅지 뒤쪽과 오금의 통증이 허리가 아픈 것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아파서 걷는 것도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주말 내내 고생하다 월요일에 다시 그 병원을 가니 의사의 태도는 지금까지 경험한 친절한 의사가 아닌 태도에 너무 당황했습니다. 주사 놓은 부위를 설명하면서 그 주사로 인한 것이 아니니, 확인서를 써 줄 테니 종합병원에 가서 MRA를 찍어 치료하라고, 본인 병원에서는 해 줄 것이 없다고 아주 불쾌한 표정으로 대했습니다. 이번 일로 제 급한 성격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의 통증으로는 병원에 간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성급하게 제가 멋대로 판단하고 서둘러 병원을 간 것이 문제라는 자책을 했습니다. 말로는 허리에게 평생 친구하면서 더 이상 나를 힘들게 하지 말고 잘 지내보자고 했는데 속마음 은 아니었나 봅니다. 사람들이 세례요한을 알아보지 못하고 멋대로 다루고, 결국에는 예수님까지도 멋대로 다루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게 하셨구나 하는 마음에 멋대로에 머물러 기도를 했습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가 주님을 멋대로 다루어 두 번 다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는 일이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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