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4월 16일(성수요일)2025-04-16 09:36
작성자 Level 10

마태 26:20-22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 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 요?” 하고 물었다. 이사 50:4-5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 주 야훼께서 나 의 귀를 열어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으며 또 언제 알게 되셨을까 오늘 우리는 제1독서에서 고난받는 종의 세 번째 노래를 보게 되는데, 강렬한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열린 귀” 와 “숙련된 혀”로 “지친 자들을 위로할 줄 알게 하 셨다”는 표현입니다. 또한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고, 내 수염을 뜯는 자들에게 뺨을 대주고, 뺨 치고 침 뱉는 이들에게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나는 내 얼굴을 부싯돌처럼 굳게 하였다”(이사 50:4-7)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본문을, 인간의 모습으로 철저히 낮추신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든 낮은 곳을 향하게 됩니다. 그분은 잘 들어 주시는 분,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며, 그래서 그분의 확신에 찬 행동을 보면서 사람들은 “그분이 부끄러운 꼴을 당하지 않으리 라”고 “확고히 믿게” 만드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난 받는 종”은 우리들과 똑같은 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아는 초능력이 없었으며, 그분의 확신은 그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당신 자신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에 기인한 것이었으며, 그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의지력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의지력보다 더욱 깊고 강력한 것입니다. 마태오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유다가 당신을 배반할 것을 미리 알고, 그에게 그가 결심한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것이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며 “성서에 미리 기록된 것”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고난 받는 종의 패턴은 초능력적인 주님의 예지였을까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요한도 그것이 시편 (41:10) 에서 예견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의 가장 가깝고, 내가 가장 신뢰하던 친구, 나와 함께 식탁에 앉아 나눠 먹던 이가, 나를 배반하였다(요한 13:18).” 라고 요한은 적고 있습니다. 이 시편이 예수님께 대한 기록이라면, 그 의미는 명확합니다. “야훼께서 나를 불쌍히 보시고, 나를 일으켜 세우신다(시편 41:11).” 그분의 승리는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한 데에서 온 것이며, 믿음의 큰 도약에서 기인한 것이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훤히 다 알고 있는 초능력자의 묘기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줄곧 예수님의 인성을 전혀 무시하고 신성만을 강조함으로써 예수님을 무시하여 왔습니다. “그분은 우리와 같이 신앙이 필요치 않았으며, 내면에 어둠도 없으셨다. 그분은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라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순박하게 추측합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우리 신앙의 선구자이며 완성자(12:2)”라는 아름다운 호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인류와 전혀 다른 신앙을 소유하고 계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예수님의 인성적인 생각과 신성적인 의식이 일치된 것은 부활하신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까지 그분은,“죄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우리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히브4:15)”. 이제 저는 여러분이 더 마음 준비를 잘 하여, 예수님께서 나누시고, 수난하시고, 하느님을 신뢰하신 길을 함께 걸으며 성주간을 지내어, 그분을 더 잘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께서도 어둠 속을 걸으셔야만 했습니다. # 오늘의 기도


믿음의 주 예수님, 주님께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니 우리보다 더욱, 믿음을 시험 받으셨나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손에 당신의 영혼을 맡겨 드림으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셨나이다. 저에게, 시험의 때마다, 그와 같은 용기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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