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4월 20일(부활대축일)2025-04-20 08:45
작성자 Level 10

요한 20:1-18 안식일 다음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주었다.  이 말을 듣고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곧 떠나 무덤으로 향하였다. 두 사람이 같이 달음질쳐 갔지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곧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 안에 들어가 그도 역시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수의와 함께 흩어져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잘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그들은 그 때까지도 예수께서 죽었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성서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 제자는 숙소로 다시 돌아갔다.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었다.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대답하고 나서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예수께서 거기에 서 계셨다. 그러나 그분이 예수인 줄은 미처 몰랐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셔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갔거든 어디에다 모셨는지 알려주셔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예수께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뽀니!” 하고 불렀다. (이 말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에게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고 전하여라.” 하고 일러주셨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만나 뵌 일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일러주신 말씀을 전하였다. # 오늘의 묵상: 부르심과 응답 부활절! 참으로 기쁘고 벅찬 날입니다. 사순절 40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날로 이 날을 맞이하기 위해 힘을 너무 많이 써서 정작 가장 기쁜 날이 되어야할 부활절에는 허탈함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마치 빈 무덤만을 보았던 제자들처럼, 예수님께서 찾아 오셔도 알아보지 못하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것 같은 허전한 마음으로 부활절을 보냈던 기억들을 가지고 그럼에도 말씀 앞으로 나아가 말씀을 묵상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걱정과 슬픔에 잠긴 마리아를 기쁨과 벅찬 마음으로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의 임재가 저에게도 필요합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소서!”라는 고백을 되뇌며 자리를 지키는 저에게 예수님께서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나를 다시 주님께서 가신 그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함께 가는 그 길에서 제 마음에는 구원에 대한 깊은 감사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며 다시금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다시 시작되는 기쁨의 부활절기 50일을 힘차게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저를 불러주시고 늘 함께 하시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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