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제목5월 1일(목)2025-05-01 19:40
작성자 Level 10

요한 14:1-14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 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달라니 무슨 말이냐?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주겠다.” # 오늘의 묵상: 마음 둘 곳은 어디인가? 오늘 성경 본문에서 “있을 곳”이라는 말씀에 붙들렸습니다. 제가 “있을 곳”에 대해서 고민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은퇴하고 나서 제가 꼭 “있어야 할 곳”은 없었습니다. 아내가 일을 하고 있어서 아내를 돕고 거드는 정도 가 제가 할 일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건강하고 뭔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저를 부르는 곳은 없습니다. 제 나름으론 무언가 세상과 교회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아서 해 보려고 하는데 제 욕심인가 모르겠습니다. 은퇴 후에도 보통은 20-30년을 더 살고 백세를 사는 분들도 계시니 건강이 문제겠지만 남은 20여년의 세월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 인데, 할 만한 일들이 별로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못해도 계속 해서 돈을 벌다 인생을 마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교회가 이러한 은퇴와 노년의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분 들은 그분들대로, 또 뭔가 다른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는 그들대로 교회가 도움을 주고 세상과는 다른 복음의 길을 안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무리한 기대일까요!)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제가 “있을 곳”이 특정한 장소나 내용이 아니라, 그곳이 어디건 중요한 것은 제가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있을 곳”을 찾은 건 ‘저를 드러낼 곳, 제가 인정받을 곳’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인생 자체가 세상에서 “인정받고자”하는 투쟁일 수 있겠지만, 은퇴하고 늙어서까지, 세상에서 인정받고 남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삶은 얼마나 고달픈가! 돌아온 탕자 같은 인생 “이제 그대로 괜찮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아버지의 집에 도착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싶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집 없는 가난한 이들과 마음 둘 곳 없는 불안한 사람들을 굽어살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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